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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서울시, 오늘부터 직원 70% 시차 출·퇴근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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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시청과 구청 소속 직원 등 4만2000여명에 대해 24일 오전부터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인력을 제외한 70% 이상의 시 공무원을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통상 서울시 공무원들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한다.

조선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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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회적 노출(social exposure)의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부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면서 "출·퇴근 시간 조정에는 25개 자치구는 물론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소재 기업과 공공 및 민간기관등에도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는 시차출퇴근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한 코로나 봉쇄를 위해 확진자 동선 ‘현장 역학조사반’을 최대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현장 역학조사반을 4개반 24명으로 운영하는데 이를 16개반 96명으로 4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이고, 완치돼 퇴원한 분은 7명으로 아직까지 중증환자는 없다"며 "확진자 이동 경로, 접촉자 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조사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일선에서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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