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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14명 추가로 3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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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더 발생해 부산 전체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38명의 확진 환자 중 온천교회 연관이 22명, 신천지 연관이 4명, 2번 확진환자 연관이 4명, 대구 연관이 6명, 기타가 2명이다. 기타 2명은 청도 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이 1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부산 1번 확진 환자(19세·남성·동래구) 동선에 포함됐던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 확진 환자가 23일까지 8명 발생한 데 이어 24일 14명 무더기 추가됐다는 점이다. 온천교회 확진 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온천교회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추가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교회에서 감염이 계속 일어나는 것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같은 공간에 머물면서 가깝게 접촉하고 찬양하며 침이 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천교회의 경우 1박2일 수련회에서 같이 식사하고 잠을 자면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0%에 달해 전국 최고령 지자체인 경북 의성군도 코로나 19로 발칵 뒤집혔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을 떠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서울 거주 가이드 1명 포함) 중 30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19명이 의성에 살고 있어서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특히 의성 확진자들은 귀국 다음날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일주일 간 의성 관내 경로당과 온천, 요양원,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아이돌보미 활동까지 했다. 지난 23일까지 이들이 접촉한 사람만 180여 명이 넘는 것으로 보여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이들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어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 순례단과 별도로 안동 15명, 문경 4명 등 19명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들을 바로 관내 산하 시설에 모두 격리했다.

[부산 = 박동민 / 의성 = 우성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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