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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구·경북 이마트 마스크 대량 판매에… 수백미터 줄 선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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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이마트와 공동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이마트에서 대량 판매하기로 한 가운데, 매장마다 시민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24일 오전 경북 경산시 중산동에 있는 이마트에는 오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은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일찍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개점 직전에는 이마트 건물 앞 뿐만 아니라 인근 주차장 까지 수백m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이마트, 서구 비산동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른 지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조선일보

24일 오전 대구 이마트 만촌점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줄지어 서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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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제조업체 필트 등과 협력해 마스크 221만 장을 확보해 이중 141만장을 이날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 경산·감삼·만촌·반야월·성서·월배·칠성점 등 7개 점포에 81만 장이, 트레이더스 비산점에 60만 장이 우선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KF94 등급 마스크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장당 시중가보다 약 45% 저렴한 820원으로 판매됐다. 1인당 구매개수는 30개로 한정된다.

매장 판매 물량 외 70만 장은 대구광역시에 판매해 의료진을 비롯한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과 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10만 장은 대구시 사회재난과에 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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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침산점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독자 제공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와 경북 지역 확진자는 전날 대비 155명과 16명이 늘어 각각 442명과 186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763명 중 82.3%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대구 지역 확진자들은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으며, 경북 지역은 청도 대남병원과 이스라엘 성지관광과 연관됐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21일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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