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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19, 국회까지 멈춰세웠다…`총선 연기론`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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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24일 오후 국회 본관 일부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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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국회가 '초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야는 당초 24일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미래통합당 원내행정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심재철 원내대표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 중에 있다"며 "확진 판정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전염의 1%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의원총회와 본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총선 연기론'에 대해 언급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주 사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총선 연기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방문도 굉장히 꺼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총선 연기론에 대해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해방 이후에 한 번도 없었다"며 "현재 조건에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이 더 악화하면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그때는 또다시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도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되지 않고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국회 안전상황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본관 중앙 현관을 비롯해 국회 의원회관 2층 출입구, 소통관 방면 출입구 등을 폐쇄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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