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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英 보건전문가 경고 "코로나19 통제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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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보건전문가가 현재 상태가 '변곡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연구의 권위자인 폴 헌터 이스트앵글리아대학 교수는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헌터 교수는 진원지인 중국에서 확진 사례가 감소하는 반면 지난 주말 "다른 곳에서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됐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급증 사례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다고 말한 뒤 "이탈리아에서의 여러 확진 사례는 유럽의 큰 걱정거리로, 며칠 내 그곳에서 상당수의 사례가 추가 확인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환자 수가 급속히 확산하는 이란 상황이 중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나탈리 맥더못 강사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맥더못은 "영향을 받은 국가로부터 감염이 유입된 이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의 사람 간 전파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며 "우려되는 점은 이들 3개 국가, 특히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집단 내 그러한 개인과의 명확한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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