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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코로나19 공포에 코스피 2080선도 붕괴 '검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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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3.80p 빠진 2079.04, -3.87%, 코스닥 -4.30%

코로나19 확산 이전 고점대비 200p, 10% 가까이 하락

원달러 환율 11.0원 급등한 1220.20원

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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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24일 국내 증시는 하루만에 무려 8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 지수는 2080선도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내린 2114.04로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우다가 3.87% 하락한 2079.04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4.05%)와 SK하이닉스(-3.40%), LG화학(-2.95%), 삼성바이오로직스(-5.24%), 현대차(-4.30%) 등 대부분의 종목이 3~5%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기 전인 지난달 20일 2277.23을 기록한 뒤 중국내 감염 확산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은 한달여 전 고점대비 200포인트, 10%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4.30% 하락한 639.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대거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장시작과 함께 매도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 79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6억원과 193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3억원과 23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하락을 이끌었고, 반면 외국인이 419억원을 순매수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심리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면서 "단분간 하방압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이나 급등한 122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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