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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단독]경찰청 "소환조사 자제하라"…코로나19 지침 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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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조사 최소화…조사 전 증상 유무 파악

체포 시 안전장소 이동, 입감 전 체크 강화

외근 활동 대민 접촉 최소…위생 철저 강조

뉴시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4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남부경찰서에서 방역 당국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2.24.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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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소환조사를 자제하라는 지침을 일선 수사부서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코로나19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최근 수사부서에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대면 조사를 최소화하라는 등 내용의 지침을 일선에 전파했다.

해당 지침은 지난 22일 업무연락을 통해 전파됐으며, 이번 주 중 다시 공문 형태로 일선에 공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침에는 사건 관계인의 출석조사를 최소화하라는 원칙 아래, 사안의 무게를 따져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판단되는 경우 일정을 조율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또 조사 전 발열과 체크리스트를 통한 증상 유무를 파악하고, 의심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보건당국에 곧바로 통보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피의자를 체포한 때에는 안전장소로 이동해 증상 유무를 파악하도록 하고, 유치장 입감의 경우에도 발열 등이 있는지를 따져보도록 하라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외근 활동을 하는 경우 대민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접촉을 했으면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조사 최소화 방침은 최근 검찰에도 적용된 상태다. 대검찰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고 밝히면서 소환조사 최소화 등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지역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에는 '을호' 비상, 여타 지역에는 경계 강화가 발령됐다. 경찰이 질병과 관련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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