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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19 여파' 경상대, 학위수여식 없이 졸업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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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2천580명·석사 451명·박사 88명…현직 철인 경찰 한용기 씨도 학사모

연합뉴스

경상대학교



(진주=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학년도(제70회 전기) 학위수여식 없이 3천11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 자로 학사 2천580명, 석사 451명, 박사 88명이 졸업한다.

이번 졸업생 가운데 환갑의 나이에 학부를 졸업하는 하동경찰서 한용기 정보과장이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

한용기 과장은 2018년 산업경영학과에 편입해 2년여 만에 졸업한다.

산업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할 예정인 그는 "도전은 항상 즐겁고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34년째 현직 경찰관인 한 과장은 모범 경찰관인 동시에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달리는 '아이언코스' 226㎞를 12시간대에 주파하는 철인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한용기 하동경찰서 정보과장
[경상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졸업생은 석사·박사학위 취득자는 24일부터 28일까지 대학원 행정실에서 학위기를 수령하고, 이 기간 이후에는 각 학과에서 받으면 된다.

학부 졸업생은 개별 연락해 졸업장을 우편으로 보내거나 코로나19 상황 종료 후 학과사무실에 개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상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크게 확산하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 이러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경 총장은 "올해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했다"며 "졸업생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행복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더 큰 축복의 박수를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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