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소독방역 실증사업을 실시한 모습.(제공=고흥군) |
[고흥=스포츠서울 이정진 기자] 전남 고흥군이 드론을 활용해 소독방역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인력 및 차량 중심의 소독방식에서 탈피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역방법이 필요해졌고, 전남 대표 드론기업인 ㈜천풍무인항공이 고흥군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방역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드론에 소독방역 임무장치를 부착하여 방역을 실시할 경우, 기존 면적 대비 시간과 노동력 투입이 많았던 방식과 비교해 넓은 지역을 저비용으로 빠르게 방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접근이 어려운 곳도 수월하게 소독약을 살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드론기업이 드론을 활용한 소독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소독업을 영위하기 위한 시설 및 장비를 기본적으로 구축해 신고를 해야하는 등 실제 방역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국토교통부 규제샌드박스 지정공모로 ㈜천풍무인항공과 함께 고흥만 일원에 드론을 활용한 방역실증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며, 본 사업 지정여부와 별개로 공공 방역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차적으로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방역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현장 실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실증으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이용, 국내 질병예방의 표준화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진기자 leejj05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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