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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기생충부터 콜까지”…영화계도 코로나19 비상, 공식일정 줄줄이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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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화계도 빨간불이 켜졌다.

영화 ‘콜’(감독 이충현) 측은 24일 “3월로 예정되어 있던 ‘콜’의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새로운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 하루빨리 사태가 호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콜’은 단편영화 ‘몸 값’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충현 감독의 입봉작으로 충무로 안팎의 기대를 모았으나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데 따라 개봉 잠정 연기 결정을 내렸다.

내달 5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도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다. ‘결백’ 측은 24일로 잡았던 언론시사회 및 일산시사회,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개봉일의 변경 여부 및 추후 시사와 인터뷰 일정은 정리가 되는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알렸다.

매일경제

영화 ‘기생충’ ‘사냥의 시간’ ‘콜’ ‘결백’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NEW,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이엔티


오는 26일로 개봉일을 잡았던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시사회를 취소했다. 아울러 예정됐던 극장 무대인사,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줄줄이 취소됐으며 이번 주 예정이던 감독, 배우 인터뷰도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사냥의 시간’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엄중히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도 내달 개봉을 4월로 연기하고 언론시사회 취소를 결정했다. 영화 측은 국내 추이에 따라 추후 개봉일 확정 및 변경된 언론시사회 일정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흑백판도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11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 측도 “지난 23일 저녁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정부의 대응단계 격상 등을 이유로 오는 27일 개최 예정이던 제11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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