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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은성수 "증시 변동따라 시장 안정 조치 과감하게 취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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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최고경영자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

금융위, 금융시장 점검회의…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대책 마련 논의

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그룹 CEOㆍ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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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이준성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날 주식시장(코스피)이 3.87% 하락했는데 폭이 상당히 커서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사무처장 주재로 오전에 시장 점검 회의를 했는데 확진자 추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클 거란 우려가 여전하다"며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은 이미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선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추이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주식시장이 큰 낙폭을 보인데 대해 주말동안 상황이 급변하고 위기단계 격상에 따른 경계심 등으로 하방압력이 커졌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및 국금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재 가동 중인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또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도 인식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금감원 등 관계기관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동향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이 마련돼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기에 적절한 수준의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에 전거래일대비 3.87% 넘게 떨어지며 2100선이 무너졌고 단숨에 2079.04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 내린 639.2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4%대 하락한 것은 지난 2018년 7월 23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도 1220.2원으로 전일 대비 11.0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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