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면서 긴급 추경 편성 추진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처음으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상황'으로 현재를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합니다.]

회의에 특별참석한 감염병 학계 전문가들의 논의 결과를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책적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말라면서 특히 추가경정예산 추진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방역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통해 경제 위축을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기 바랍니다.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앞서 여당인 민주당이 추경 편성을 정부에 요청했고, 야당도 협조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오늘(24일)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추경 편성은 기정사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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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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