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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경북대병원서 확진자 1명 사망… 대남병원 관련 66세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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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이송된 경북대병원서 20일 우한 코로나 확진된 A씨
대남병원 정신병동 관련 사망자 6명으로 늘어

보건 당국은 24일 국내 8번째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 당국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8번째 사망자는 국내 107번 우한 코로나 환자 A(남·66)씨다. 지난 18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폐렴 증상으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난 20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 시각은 이날 오후 4시 11분이다.

조선일보

23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 앞 주차장에 컨테이너 진료소가 설치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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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숨지며 국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8명으로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도 6명이 됐다. 국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 75%에 해당한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외 국가 중에서는 이란과 함께 우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들 가운데 286번(남·62) 환자와 54번 환자(남·57), 55번(남·59) 환자가 전날 숨졌다. 이들은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각각 국립중앙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앞서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했던 104번(남·63) 환자와 205번(여·55) 환자도 사망했다.

대남병원과 관계가 없는 사망자는 2명이다. 이 가운데 38번(여·56) 환자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그는 평소 앓고 있던 신장계통 질환(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었고, 호흡이 어려워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다른 이는 지난 21일 오후 경북 경주 자택에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이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연락이 끊겼으며, 이튿날인 21일에도 야간 근무인데도 출근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집을 찾은 동료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사후(死後) 검사 결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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