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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은 "유통화폐로 '코로나19' 전파 안 되도록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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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 화폐 최소 2주간 금고 보관 처리"

낱장용 살균기 보급·소독 주단위 강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설날을 닷새 앞둔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 은행에 공급할 설 명절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2020.01.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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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은행이 유통화폐를 취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각 지역본부에 당부했다.

한은은 24일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화폐취급업무 수행시 유의사항 안내'를 각 지역본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화폐 발행·수납·교환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거나 감염 대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기관 수납 화폐의 경우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최대 9일인 점을 감안해 최소 2주간 금고 내에서 보관 후 정사(整査) 처리해달라고 언급했다. 정사 작업은 환수된 화폐 중에서 위·변조화폐, 손상화폐를 선별하는 화폐정리 업무를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정사 완료된 지폐는 자동포장 과정에서 15℃ 고열에 2~3초 가량 노출되는 데다 포장 직후 포장지 내부온도가 42℃ 정도에 달해 살균처리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60℃ 이상의 고온에서는 감염성이 약화되고 37℃ 실온에서 2시간이 경과하면 감염 효과가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급적 제조화폐와 정사처리가 완료된 지폐를 지급하고, 오염화폐는 폐기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화폐를 교환할 때도 전량 제조화폐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담당직원은 업무수행시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며, 향후 낱장용 살균기가 보급되면 최대한 소독처리해서 수납하라고 지시했다.

화폐교환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은 반드시 열체크 카메라 등을 통과해야 하고, 손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화폐교환창구, 발권창구, 금고, 화폐정사실 등에 대한 소독을 주단위로 강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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