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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은행장들 정기 이사회서 '코로나19' 긴급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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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24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해 확진 환자가 도착하자 방역요원들이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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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주요 은행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관련해 대책을 논의한다. 은행들은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자 '비즈니스 컨틴전시 플랜(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체제를 가동한 상황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은행권의 집중적인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참석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도 "은행들이 BCP, 비상위기대책 상황이니 여럿 발표했지만 재택근무를 한다던가 심도 있게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된다면 고객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한번쯤 짚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는 매월 네번째 주 월요일 열린다. 이사회 멤버는 KDB산업·IBK기업·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SC제일·씨티·전북은행장 등 10명과 은행연합회장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다.

당초 정기 이사회 토의 안건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은 없었다. 다만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긴급하게 대책이 논의된다.

금융권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일부 지역 영업점을 임시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폐쇄된 은행 영업점은 15곳에 달한다. 은행뿐만 아니라 대구광역시 소재 보험사 영업점도 2곳 폐쇄됐고, 주요 증권사들의 개인 및 기관투자자 대상 세미나 등도 잇따라 취소됐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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