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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홍콩, 한국인과 한국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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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에서 급격하게 증가하자 홍콩 정부가 홍콩인을 제외한 한국발 입경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2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과 최근 14일 안에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마스크를 쓴 홍콩 시민들이 지난 8일 한 슈퍼마켓에서 화장지 등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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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한 사람은 14일 동안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 홍콩 정부는 일본이나 이탈리아에서 오는 비홍콩인에 대해서는 14일 동안 자택에 머무르며 체온을 측정하고, 외출 때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현재 홍콩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9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중국 후베이성에도 봉쇄령 이후 빠져나오지 못한 홍콩인이 2700명에 달한다.

대만 역시 25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간 의무적인 격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중앙통신(CNA)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가 24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검역 정책은 대상자의 국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14일 동안 거주지에 격리되지만, 대만 국적자는 이달 27일부터 격리 대상이 된다.

격리 기간에는 거주지를 벗어나는 것이 금지된다. 또 지역 당국으로부터 매일 건강 검진을 받게 된다.

CECC는 한국에 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 ‘경고’로 하루 만에 또 격상했다. 경고 단계에서는 자국민에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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