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위비 분담금 더 내야…능력 충분" 거듭 압박
"한미 동맹 굳건…한반도 안전과 번영의 핵심축"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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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에서 코로나19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은 다음달 25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재차 한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공동 방위비용 부담이 납세자에게 불공평해서는 안 된다. 한국은 방위비를 더 많이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한국이 내는 분담금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은 상호 이익이 되면서 공평한 합의에 이르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과 관련해서도 양측 모두 확고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한국, 일본과 정보교환, 훈련 등을 포함해 3국의 상호방위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이외에도 “한미 동맹은 한반도,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및 안전과 번영에 있어 핵심축 역할을 한다”며 “한미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위협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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