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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부, 中 유학생 관리·공무원 시험장 방역 등에 50억 예비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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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여행객이 방역복을 입고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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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비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및 국가직공무원 시험장 방역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50억원 지출안을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의결한 긴급방역 대응조치 및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지원을 위한 목적예비비 1041억원에 이은 추가 대응조치다.


우선 대학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이번 주부터 집중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42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유학생이 입국하면 14일간 기숙사 또는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현장인력(2376명) 인건비에 총 25억원을 지원한다.


또 유학생 관리인력에 지급할 방역용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3억원) 및 기숙사 방역비용(12억원)으로 15억원을 사용한다.


학생 입국 직후 행동요령 안내·일회용마스크 지급 등 촘촘한 관리망 구축을 위한 부스 운영비용에도 2억원을 책정했다.


정부는 또한 이달과 다음달 중 실시 예정인 2020년 국가직 공무원 시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험장 방역비용으로 9억원을 투입한다. 시험·출제장 방역(5억원)과 시험실 분리운영(4억원) 등에 쓰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말~3월초 집중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및 대규모 인원 응시가 예상되는 공무원시험 방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급한 조치"라며 "목적예비비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과 유기적이고 견고한 공조체제를 강화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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