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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코로나19 확진 명성교회 목사, 격리 전 6차례 예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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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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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가 확진 전 8일 간 예배에 참석하고 교인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강동구청은 25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 ㄱ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ㄱ씨는 지인 선교사 자녀 ㄴ씨와 함께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후 국가지정 병상으로 격리됐다.

발표된 동선을 보면 ㄱ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총 6일 간 예배에 참석했다. 교구장 사무실에 들르고 심방(교인 방문) 활동도 했다. ㄴ씨의 외부활동 내역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목사 ㄱ씨는 강동구의 3번째 확진자다. 지난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장을 교인 5명과 함께 방문한 뒤 당일 서울로 올라왔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1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3일 뒤인 지난 24일 다른 장례식장 방문자, 상주 가족 등과 함께 총 9명이서 강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체취했다. 25일 ㄴ씨와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도봉구 한일병원, 동작구 중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강동구청 측은 “현재 확진자 파악 동선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전 사항으로 일부 동선이 향후 변경 또는 추가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ㄱ씨의 확진 판정 소식이 발표됨에 따라 따라 강동구청 측은 지역방역을 실시하고, 명성교회 교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전수조사해 필요시 폐쇄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청 측은 “명성교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적극 협력해가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대책반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구민 여러분도 구청을 믿고 이번 청도 대남병원 방문 신도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분이 계시거나 그런 사실을 알고 계시다면 관련 사실을 구청으로 즉시 알려달라”고 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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