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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우려했던 2차 감염 확인…코호트 부산 요양병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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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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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잘 구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어제(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인데,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시는 중증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들 중증환자를 부산의료원 1인실로 옮겨 관리할 예정입니다.

특히 51번 환자가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에 나섰습니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있습니다.

환자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여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5∼6층 수리를 하면서 환자들을 받지 않아 병상을 띄울 공간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어제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감염병 관련 의학계에서는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한 환자의 경우 바로 대학병원 음압병실과 같은 곳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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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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