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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자율주행 산업 규모 1334조…"업종 경계 허물어야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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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 보고서 발간

"자율주행차 주도권 잡기 위해선 전략적 협업 체계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건설·통신·차량공유 플랫폼 등 기업들이 자율주행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해선 협업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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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가 26일 발간한 보고서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에 따르면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1334조원으로 올해(8조5000억원) 대비 15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올해 1509억원에서 2035년 26조1794억원으로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정KPMG는 “자율주행 혁명은 내연기관 구동에서 전기 발전 구동으로의 폼팩터 전환 및 차량공유 서비스의 상용화와 밀접히 관련돼 있다”며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정KPMG는 “자율주행 인프라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국내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과 선점을 위한 경쟁을 하는 ‘코피티션(Copetition)’ 전략이 필요하다”며 “자율주행 혁명을 위해선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차량 공유 서비스의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 자동차부품, 건설, 차량공유 비즈니스 시장에선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이 시장 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미 싱가포르, 미국 등 글로벌 자율주행 선진국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R&D(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KPMG가 실시한 AVRI(자율주행 자동차 도입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 고객의 니즈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인프라 역량 확보의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이를 위해선 자율주행 인프라 전략을 추진할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율주행 인프라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 산업 담당 부대표는 “자율주행 산업의 각축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는 OEM과 통신사, 통신사와 IT기업, 플랫폼 기업과 OEM 등 다양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어 산업을 초월한 기업 연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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