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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HLB 진양곤 의장, 임상 발표 앞두고 주식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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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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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HLB그룹 진양곤 의장이 계열사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열 차례 넘게 매수에 나섰는데요. 회사 측은 기업 가치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시장에서는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비 기자입니다.

    [기자]
    HLB그룹의 최대주주인 진양곤 의장이 계열사 주식을 연달아 매입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HLB 파나진 9차례, HLB 이노베이션 세 차례, HLB 테라퓨틱스 한 차례 등 모두 13차례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매입 규모는 약 12억 원. 진 의장의 매수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증시가 급락했던 시기에도 이어졌습니다.

    오너 일가의 지분 매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진 의장의 장녀와 차녀도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회사 측은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 표현과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단순한 신뢰 표명 이상의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매수 시점이 주요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시기와 겹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HLB이노베이션은 오는 4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CAR-T 치료제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HLB테라퓨틱스도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의 글로벌 3상 결과를 오는 6월 공개할 예정입니다.

    HLB파나진은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한계를 보완하는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추진중입니다.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너가가 연속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HLB파나진은 진 의장이 매수한 다음날 13% 올랐고, HLB테라퓨틱스는 지난 12일까지 상승장을 유지했습니다.
    HLB이노베이션은 진 의장 매수 이후 16일 기준으로 약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 방어와 지배력 강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한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서 상무로 재직 중인
    진 의장의 차녀 진인혜 상무가 최근 직접 IR 발표에 나서며 후계 구도와 연관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을 통해 배당 수익을 확대하고, 향후 증여세 재원 마련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오너 일가와 지주사,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HLB이노베이션 지분율은 약 40%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HLB 측은 "아직 배당을 하고 있지 않은 만큼 해당 해석은 과도한 면이 있다"며 "진 의장의 주식 매수는 회사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향후 HLB 계열사의 주요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슬비입니다./drizzl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이슬비 기자 drizz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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