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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권영진 시장 "대구 확진자, 질본 통계보다 많다···수치 말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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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발표는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677명

"수치 밝힐 수 없다" 했지만 병상 1000개 확보 목표

대구시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 수치보다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자체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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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신종 코로나 대응 정례브리핑을 열고 "질본 공식발표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677명이지만, 대구시가 자체 확인한 확진자는 더 많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질본의 공식발표 수치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대구시가 파악한 확진자 숫자는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질본은 26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1146명으로 집계했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 25일 오전 9시 대비 178명 증가한 677명이다.

대구시는 확진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1000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대구시는 국가병원과 군 병원 시설 병상 확보도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시의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 1차 목표치는 1000여 개다"며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의 640여 병상을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했고, 현재 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464개 병상은 거의 다 찼다"고 했다.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첫 완치 사례도 나왔다. 대구시는 37번째 확진자 A씨(47)가 두 차례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아 26일 오후 2시 퇴원한다고 밝혔다. 질본의 완치 판정은 48시간 동안 무증상 뒤 24시간 간격을 두고 2차례 음성 결과가 나와야 가능하다.

대구=진창일·김윤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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