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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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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국립현대미술관서 대규모 작품전...'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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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양혜규 작가가 올해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의 작가로 선정돼 오는 8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연다. 사진은 양혜규가 지난 해 미국 배스미술관에서 연 작품전 ‘불확실성의 원뿔’ 전시 전경. 사진 Zachary Balber,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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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 주목 받는 현대미술가 양혜규(49·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교수)가 국립현대미술관(MMCA)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의 작가로 선정돼 오는 8월 MMCA서울관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양혜규 작가를 올해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의 작가로 선정한 사실을 공식발표하고 “양 작가는 전 지구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복합적인 조각과 설치작품으로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왔다”고 밝혔다.

조각을 기반으로 한 설치미술 작업으로 ‘국제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양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베니스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등 유명 국제미술행사는 물론 파리 퐁피두센터·뉴욕 현대미술관·런던 테이트 모던 등에서 초대전·소장품전을 가졌다.

양 작가는 8월 2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개최될 개인전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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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가 2017년 독일 베를린의 킨들 현대미술센터에서 선보인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 전시 전경. 사진 Jens Zie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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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는 신작 10여 점을 포함해 설치, 조각, 회화 등 모두 4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소리 나는 조각의 사중주’(가제)는 가정·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평범한 사물들을 물리적·공감각적으로 확장·변형함으로써 은유적·사유적 의미를 낳는 작품이다.

또 공기의 온습도 차이로 생기는 대기의 움직임과 같은 자연현상을 디지털 벽화, 대형 풍선형태의 광고 설치물로 형상화한 신작도 공개된다. 이어 양 작가가 15년에 걸쳐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블라인드 조각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블라인드 작업의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높이 10m에 이르는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이다. 이 작품은 2017년 독일 베를린의 킨들 현대미술센터 보일러 하우스에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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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국제갤러리 개인전 당시 전시장에서의 양혜규 작가.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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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17년 말 작가 선정 직후부터 약 3년간 미술관과 협업해 작가 연구를 집약한 선집 <가름과 묶음: 양혜규에 관한 글 모음 2001-2020>도 곧 출간된다”며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세계를 다방면으로 감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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