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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속보]전국 천주교 성당, 27일부터 미사 중단…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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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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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한국 천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27일부터 미사를 전면 중단한다.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6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16개 교구 중 14개 교구가 미사 중단 조처를 한 데 이어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제주와 원주교구도 미사를 중단했다.


제주교구는 이날 공문에서 27일부터 3월 7일까지 미사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원주교구도 이날 오후 지침을 내 27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의 미사 중단은 대구대교구부터 시작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나오며 대구대교구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구 중 최초로 미사를 중단했다.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신자가 다수 발생한 안동교구는 22일 미사를 잠정 중단했으며, 같은 날 광주대교구도 미사를 중단했다.


수원교구는 24일 다음달 11일까지 주일 미사를 포함해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교구 등 8개 교구와 군종교구도 미사 중단 움직임에 동참했다.


한편 한국천주교회 신자 수는 2018년 기준 586만651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1%다. 원주교구는 7만8427명의 신자들이 속해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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