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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대구 확진자 80% 신천지 관련…추가 발생 규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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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6천여명 추가 조사 착수…방역 당국 긴장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27일 1천명을 넘으면서 추가 환자 발생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보다 307명 증가한 1천17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에선 최근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300여명이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금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천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확인된 환자는 이날까지 발표한 누적 확진자 수에 모두 포함했다.

시는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추가 검사를 받는 나머지 신천지 교인들은 전화 면접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대답했지만, 시간이 다소 흐른 현재 이상 증상이 나타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최악의 경우 당분간 증가 폭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자가격리 조치한 신천지 교인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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