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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그널] 국민연금 지난해 73조 벌었다··· 11.3%로 역대 최고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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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거둬들이는 보험류의 1.5배 투자실적

적립금 737조 절반이 기금운용 수익금

미중 무역합의 등에 강세 보인 해외증시 영향 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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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73조원을 벌어들였다. 연간 수익률도 11.3%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7일 2019년말 기준 기금 적립금이 73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이었고, 운용수익률도 11.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09년 10.39%보다 0.9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2,200만 국민연금 가입자가 한해 낸 보험료 수입(47조8,000억원)의 1.5배 수준에 달한다. 또 국민연금 지급액 22조8,000억원 대비해선 3.2배,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45조3,000억원 대비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누적 수익금은 367조5,000억원으로 기금 적립금(736조7,000억원)에서 49.9%의 비중을 차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것은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실제로 해외주식의 투자 수익률이 30.63%로 가장 높았다. 이 박에도 △국내주식 12.58% △해외채권 11.85% △대체투자 9.62% △국내채권 3.61%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투자 실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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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자산에서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48.0%로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0년 간 채권투자 비중은 29.5%p 줄어들고 주식 및 대체투자는 각각 22.8%p, 7.0%p 늘어났다.

1988년 국민연금 출범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86%였다. 최근 5년간 5.45%, 최근 3년간 5.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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