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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 스마트폰 대책·SD방송 폐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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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갤럭시S10 지상파 DMB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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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사업자가 정부에 스마트폰 시청 대책을 비롯 DMB 진흥 정책, 저화질(SD) 방송 종료 등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DMB(QBS)·유원미디어·YTN DMB 등 지상파 DMB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에 △DMB 시청 가능한 디바이스 유지 △저화질(SD) 방송 종료 △지상파 DMB 진흥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지상파 DMB 사업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20에서 DMB 기능 제외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갤럭시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200만~300만대 교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상파 DMB 시청자가 200만~300만 정도 순감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DMB 시청권 보장과 재난방송 의무를 지원하도록 방통위가 정책 조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SD방송 종료도 요청했다. 고화질(HD)과 SD 2개 방송 유지에 따른 비용·효율 문제를 지적했다. 지상파 DMB는 방통위 권고에 따라 2018년 HD방송을 시작했다. 최근 SD 장비 노후화로 교체 주기가 도래했지만 장비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광고 매출 하락 등으로 교체 여력이 없다.

지상파 DMB 관계자는 “DMB 시청 디바이스 확보·유지, SD방송 폐지 등 현안을 방통위에 설명했다”며 “DMB가 소외되는 상황을 고려, 재난방송 채널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로드맵 수립 등 정책적 뒷받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재난방송으로 지상파 DMB 역할이 지속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향후 지상파방송 3사 DMB,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차례로 실무회의를 열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형 스마트폰에서 DMB 미탑재 등 지상파 DMB 현안을 확인했다”면서 “제조사와 다른 DMB 3사 등 의견을 수렴해 제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당초 3월 초 실무회의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후속 회의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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