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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미국, 마스크 3억개 비축 특명…국방물자법 발동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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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호위해 마스크, 장갑, 의류 생산확대 검토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노컷뉴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팀을 발족시킨데 이어 마스크를 비롯한 보호장구 생산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보호용 마스크와 장갑, 의류 등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제정된 법으로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마스크 생산업체는 3M, 하니웰, 킴벌리 클락 등이 있다.

현재 미국은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기준을 '충족하는' N95 마스크 1200만개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500만개의 N95 마스크를 보유중이다.

미국 정부는 이들 마스크 외에도 3000만 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마스크가 헐겁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약 3억개의 N95 마스크의 비축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보건복지부는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다수의 옵션 가운데 하나라면서 최종 발동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대통령 재선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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