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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통합당 “정의당에 묻는다…토사구팽 당한 심정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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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정재 통합당 원내대변인 논평

“친문인사 나서 비례위성정당 창당선언…가관”

“코로나로 국민 패닉인데 친문 관심은 선거뿐”

“정의당, 정신차리고 정권심판 동참해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을 창당해야 한단 의견이 오가는 것과 관련, 미래통합당이 “정의당에도 묻고 싶다. 토사구팽 당한 심정이 어떠한가”라고 비꼬았다.

이데일리

김정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사진 = 연합뉴스)


김정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핵심 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뒤, 친문(친문재인)인사가 나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핵심 5인방은 바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전해철 당대표 특보, 윤호중 사무총장, 홍영표 전 원내대표, 김종민 전 정개특위 간사이고, 친문인사라는 사람은 성추행 의혹으로 정계를 은퇴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라며 “참으로 하는 짓들이 가관이다.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와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이때,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선거 유불리 계산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지난 선거법 개정은 여권 스스로 ‘선거개혁’이라 포장하며 날치기로 밀어붙인 꼼수가 총동원된 ‘개악 중 개악’이었다”며 “이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여권의 꼼수에 ‘비례정당’이라는 묘수로 국민표심의 왜곡을 막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때, 여권은 뭐라 했던가.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짜정당”, “나쁜 정치 선동”이라며 온갖 악담과 비난을 퍼부었다”며 “그랬던 민주당과 친문세력이 이제와서 그들의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부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과 친문의 위성정당 창당은 지난 선거법 개정이 그저 공수처를 얻기 위해 군소정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작’이자 ‘미끼’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복잡한 선거법으로 국민 혼란만 가중되었다. 아무 의미없는 선거법 날치기로 국회 파행과 국론 분열만 초래했던 것이다. 반드시 되돌려야 할 선거개악”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에도 묻고싶다. 토사구팽 당한 심정이 어떠한가”라며 “통합당은 정의당에 꾸준히 경고해왔다”며 “의석 몇 개 더 챙기려는 욕심에 민주당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공수처라는 대통령 검찰을 조공한 대가는 결국 ‘뒤통수’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정권심판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선거개악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및 이와 패키지로 묶인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4+1 범여권 협의체를 만들어 협력해 왔다. 범여권 군소정당은 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 정당을 창당할 경우 비례의석을 차지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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