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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비례정당은 '소탐대실'…민주당, 옳은 길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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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는 준전시상황…정부가 강제력 좀 동원해도 돼"

연합뉴스

지난 2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9일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를 겨냥해 당 일각에서 비례 정당이 거론되는 데 대해 "소탐대실"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눈앞의 이익을 보고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를 거론, "민주당은 옳은 길로 가야 한다.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라며 "오직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 대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좀 강하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 하지만 지금은 국가 재난 상황이다. 특히 대구·경북(TK)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전시에 징발하듯이 지금은 정부가 강제력을 좀 동원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을 풀로 돌리게 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실어 날라야 한다. 대한민국만큼 물류 운송체계가 발달한 나라도 없다"며 "평소 사던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확실해졌다. 그 돈으로 나중에 마스크 업체에 정산해주면 된다"며 "마스크 몇 개를 사기 위해 줄 선 서너 시간 동안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실지, 상상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구 시민에 사과했다.

그는 "대구는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중증 환자를 서울과 경기도에서 받아주기 시작했다. 확산은 확산대로 막으면서 치료는 치료대로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의료시설에 여유가 있는 타 시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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