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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추경안 규모는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 집행됐던 6조2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추경 편성과관련해선 17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확정될수있도록 지난주 내내 밤새워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늘 당정협의를 거쳐 수요일(4일)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최대한 목요일(5일)에 국회에 제출한다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경사업은 코로나19 사태 방역·피해극복과 관련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을 업선하고, 시급성·집행가능성·한시성의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선정하고자 노력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심의 대비는 물론 신속하게 집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가장 좋은 코로나19 피해 극복, 경기대선 대책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이라면서 "확진환자도 꼭 이겨내셔야 하고, 어려운 소상공인도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 대목에서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는 사투를 벌인다는 자세로 할수있는 한 최대한의 방역현장 전력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정부와 공공의 힘으로만 안된다. 국회와의 협력, 기업인·소상공인·취약계층의 극복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내놓을 추경 규모는 6조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산정도와 경제적 피해가 메르스때보다 훨씬 큰 만큼 이번 추경의 세수 확대는 지난 2015년 6조2000억원의 세출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밤을 새워서라도 이번 주 내로 추경안을 제출하시고, 국회는 어제 여야 원내대표들간 합의한대로 추경 조세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세법개정을 이번 임시국회내에 마무리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