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월 16일 토요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서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 (AP 포토/매티아스 슈레이더) / 사진=AP 포토/매티아스 슈레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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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미국인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 총괄 책임자다.
펜스 부통령은 CNN의 제이크 태퍼와 인터뷰에서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 질문을 받고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고 CNN이 2일 전했다.
그는 전문가인 안토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을 인용해 답변했다. 전염병 대처에서 전문가를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펜스 부통령은 "파우치 박사 등 전문가들의 상의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회복한다"면서 "호흡기 관련 질병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치료를 받더라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슬픈 뉴스를 더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평균적인 미국인이 안는 위험도는 낮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이 앞장서서 '자국민 안심시키기'에 나선 데는 전염병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1만5000개가 넘는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병원에 배부되고 있다"면서 "5만건은 추가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입국금지 시킨 것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적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이들의 여행을 모두 금지시킨 전례 없는 조치가 현재 미국인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염병 차단에서 감염 유입원 차단이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74명이다. 이중 27명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되고, 나머지 47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거나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사례이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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