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만에 기준치 절상 고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겨냥해 9거래일 만에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위안대로 절상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811위안으로 지난달 28일 1달러=7.0066위안 대비 0.0255위안, 0.36% 대폭 올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4834위안으로 주말(6.3919위안)보다 0.0915위안, 1.43% 크게 절하했다.
기준치는 2019년 12월 상순 이래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로 확산에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59분(한국시간 10시59분) 시점에 1달러=6.9735~6.9740위안, 100엔=6.4625~6.6630위안으로 거래됐다.
28일 밤 위안화 환율은 1달러=6.9910위안, 100엔=6.4272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214위안, 1홍콩달러=0.89553위안, 1영국 파운드=8.9360위안, 1스위스 프랑=7.2468위안, 1호주달러=4.5438위안, 1싱가포르 달러=5.0129위안, 1위안=172.6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여유 있다고 판단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10거래일째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도 없어 시중에 유동성 순주입액은 제로인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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