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신도 12월 초∼1월 말 입국 정보 중점 분석"
계속되는 방역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천지교회 교인 중 1명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武漢)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신도는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정확한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중에서 중국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서는 출입국 기록에 대한 1차 조회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에서 입국한 신도 사례와 관련해 "받은 명단 중에 매칭되는 사람이 한두 분 정도 있었다"며 "우한에서 들어온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입국 날짜가 1월 8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예배에 참석한 명단에는 (이 신도가) 없고 아직 (코로나19) 진단을 받거나 한 분은 아니다"며 "조금 더 연결고리 등을 찾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부연했다.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확인되었는지 여부에는 "아직은 명단을 받아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그것으로 인한 최초의 발병이다'라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방역당국은 신천지교회로부터 신도 명단을 받아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고 있다. 동명이인이나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교인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약 8개월간 신천지 신도 42명이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기록이 있다는 법무부 발표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42명이 다 맞는지 등에 관해서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우한에서 들어온 1명을 포함해) 먼저 확인된 2명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한에서 1월 중순경에 굉장히 큰 지역사회 유행이 있었기 때문에 (작년) 12월 초, 1월 중순, 1월 말 정도까지의 입국 정보들을 중점적으로 먼저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수탁 검사기관에 의뢰를 했고 비용은 본인 부담으로 검사를 한 것 정도까지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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