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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는 부담 요인 ‘중립’-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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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일 제주항공에 대해 이스타항공 인수는 현시점에서 부담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현재의 항공업황은 역사상 최악의 업황이라는 판단”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월 28일 기준 27개국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인에 대한 검역 강화 및 격리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 국가는 31개국에 달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조치와 검역강화 및 격리조치 등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커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제주항공은 2020년 1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5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1분기 말 기준으로는 현금이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말 재무제표 기준 약 48%의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은 2019년 말에는 자본전액잠식 상태로 추정돼 상당한 규모의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는 제주항공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저비용항공업계의 공급조절 효과와 경쟁력 있는 노선 및 인천공항 슬롯확보, 그리고 규모의 경제효과 등의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차입금증가 및 연결재무제표상 실적 악화로 인해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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