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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통신One]佛 '코로나 확산' 심상찮네…행사 취소·휴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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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마스크 품귀…식료품 사재기도

[편집자주]정통 민영 뉴스통신사 뉴스1이 세계 구석구석의 모습을 현장감 넘치게 전달하기 위해 해외통신원 코너를 기획했습니다. [통신One]은 기존 뉴스1 국제부의 정통한 해외뉴스 분석에 더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 포진한 해외 통신원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 현지 매체에서 다룬 좋은 기사 소개, 현지 한인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슈 등을 다양한 형식의 글로 소개합니다.

뉴스1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따라 1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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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김채인 통신원 =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6일 18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가 1일 현재 130명을 넘어선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9일부로 5000명 이상 참가하는 모든 행사를 금지한 상황. 이에 따라 올해 파리 '국제농업박람회'(Salon de l’agriculture)도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하루 빠른 지난달 29일 폐막했다. 작년 국제농업박람회 땐 무려 63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었다.

루브르 박물관도 이달 1일부터 임시 폐관에 들어갔고, 오는 20~23일 열릴 예정이던 '파리 국제도서전'(Livre Paris)은 아예 취소됐다.

이달 1일 열릴 예정이던 파리 하프마라톤 대회 또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현재 프랑스에선 파리 북쪽의 우아즈를 비롯해 알프스 지역, 그리고 북서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선 학교·어린이집 등에 휴교령을 내렸다.

다른 지역의 경우 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중국·한국·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위험 지역을 다녀온 직원들을 상대로 14일 간 재택근무를 강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 등 수도권의 대형슈퍼마켓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도 손 세정제와 마스크의 품귀현상을 빚고 있고, 쌀·파스타 면 등 식료품 사재기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이 지난달 27~28일 18세 이상 프랑스인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오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IFOP에 따르면 이는 역대 전염병 관련 설문조사에사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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