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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슈퍼화요일' 바이든 8개 주 승리 '대약진'…샌더스 4개 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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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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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14개 주 중 과반 주에서 승리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14개 주 및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실시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앨라배마와 오클라호마,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아칸소,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등 모두 8개 주에서 이겼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4일 0시를 기준으로 대의원 수 최다 규모인 캘리포니아와 '홈그라운드'인 버몬트, 콜로라도, 유타 등 4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대의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주에서는 개표율 59% 기준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30.2%의 득표율을 기록해 샌더스 상원의원을 역전하는 등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메인주도 72% 개표 기준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33.3%와 샌더스 상원의원, 33.1% 간에 초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미국령인 사모아에서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겼습니다.

주별 승패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승을 거둔 걸로 나타났지만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했고 대의원 수가 그다음으로 많은 텍사스에서는 접전 중이어서 대의원 수 합산 기준으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와 '오바마 향수'를 발판으로 텍사스를 뺀 남부권을 석권하다시피 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중서부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CNN 등 미 언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남부에서 부활해 수직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출구조사 결과 라티노와 백인,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초반 부진을 겪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위에 오르며 기사회생해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슈퍼화요일 대약진에는 중도 진영의 반 샌더스 연대 구축에 따른 표 결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난 재력을 무기로 천문학적 광고 공세를 벌이다 슈퍼화요일에 처음 등판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 개표 상황 기준으로는 파괴력에 한계를 보이면서 사퇴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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