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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정은, 발사체 또다시 지도 "불의의 군사적 타격 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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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해상 발사체 시험 현지지도

"커다란 만족" 표시…추가 도발 시사

대남·대미 겨냥 위협적 언사는 생략

'자위적 국방력 강화' 주장하며 도발 '일상화' 시도

아시아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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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 시험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3월 9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면서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임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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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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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의 종류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난 2일 훈련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북한은 당시 매체 보도를 통해 장거리포병부대가 '방사탄(방사포)'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이 공개된 훈련 사진을 봐도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된다.


현지에서는 총참모장인 박정천 육군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했다.


통신은 "용감한 전선포병들은 사격구령이 떨어지자 일제히 섬멸의 포문을 열고 불을 토하였다"며 "일당백포병의 전투실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백발백중의 명중포성을 높이 울리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서 박 총참모장에게 직접 전투정황을 제시하고 훈련을 지켜봤으며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작전동원준비상태가 완벽한데 대하여 높이 치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포병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면서 "포병훈련의 질을 높이고 실전화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군사훈련의 지속을 시사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포병의 위력이자 우리 군대의 위력"이라면서 "인민군포병무력을 누구나 두려워하는 세계최강의 병종으로 강화하는 것을 주체적 혁명무력건설노선의 제일중대과업으로 내세우고 계속 줄기차게 투쟁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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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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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보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훈련 보도에서도 미국이나 한국을 겨냥한 적대적·도발적 언사는 없었다.


지난달 28일부터 동계훈련으로 시행 중인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이자,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 훈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북한은 무력증강과 대남관계를 분리하며, 미사일 발사의 '일상화',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의 연속된 단거리 발사체 도발은 작년 5월 시작된 신형 무기체계의 시험을 완료하고 실전배치를 추진하려는 목적"이라면서 "또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사항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상화'함으로써 제재를 무력화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대남관계와 무력 증강을 분리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에 가장 위협이 됨에도 '통상적인 훈련'으로 치부하며 한국의 수용을 강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자신들의 화력전투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한국이나 국제사회가 문제 삼을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9일 여러 종류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가운데 3발은 최대 비행거리 200㎞, 고도 약 50㎞로 탐지됐으며, 첫발과 두 번째가 2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발은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발사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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