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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 경제 충격에 "10조 풀겠다…모든 수단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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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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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럽연합(EU)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 공급 등 "모든 도구(all the tools)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대륙은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경제가 이 폭풍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 75억유로(약 10조 1648억원)의 돈을 풀고, 250억 유로(약 33조8827억원)의 투자기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장에 배석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도 "우리는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응책으로 Δ국가보조급 지급 규정 완화 Δ기업의 유동성 지원 Δ공공 재정에 대한 유연성 허용 등을 제시했다.

이는 유럽증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이 맞물리면서 폭락세를 이어가자 지도부가 직접 나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전날보다 3.05% 하락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도 각각 1.51%, 1.41%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는 1.66% 내린 2,910.02에 거래를 마쳤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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