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대북지원 의사"…北인권 수위조절
[앵커]
미 국무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 선언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매년 발표되는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내용은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는 10일 '2019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버트 데스트로 /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우리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유감스러운 상황에 놓인 모든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합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방역 능력이나 지리적 위치를 감안할 때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국무부는 지난달에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제 구호 기관들이 북한의 방역 지원 시 제재 등을 면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버트 데스트로 /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도까지 우리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국무부의 이런 언급은 북한 인권실태를 지적하면서도 코로나19 대응 등 인도적 문제는 분리 대응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이날 인권보고서에서는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는 표현을 2년 연속 삭제하는 등 북한 관련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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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대북지원 의사"…北인권 수위조절
[앵커]
미 국무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 선언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매년 발표되는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내용은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