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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유럽발 美 입국 금지…"한국은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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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의 팬데믹 선언에 뉴욕증시는 다시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감염자도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발 입국 금지라는 강수를 뽑아 들었습니다. 한국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오는 금요일부터 30일 동안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유럽연합은 코로나19 예방과 중국 등 감염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에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유럽 여행객들이 미국 내 많은 곳에 바이러스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 제한과 경보를 해제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조치는 미국 내 확진자가 1천100명을 넘어서고 뉴욕주와 워싱턴주의 확산 상태가 악화한 데 따른 대응 차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성과로 내세우던 증시가 다시 폭락한 것도 추가 조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어제 4%대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늘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에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천464포인트, 5.86%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4.89, 4.7% 하락 마감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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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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