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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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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관련 코로나 확진 처음 한자릿수 증가…산발적 집단감염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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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긴장 늦추지 말고 끝까지"

대구구치소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은 계속

중앙일보

권영진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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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세가 뚝 떨어졌다. 13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9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61명 증가했다. 이 중 신천지 관련자가 9명으로 처음 한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0시와 12일 0시 사이엔 73명(신천지 관련자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만에 741명이 늘어나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 10일 92명 증가로 두 자릿수가 됐고, 13일 60명대로 줄었다.

확산세가 누그러들면서 집에서 대기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도 확 줄었다. 대구 지역 전체 확진자 5928명 중 2536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됐다.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12일 892명으로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13일 자가격리 확진자는 601명이다. 대구시는 이날 중 260명 이상을 생활치료시설이나 병원으로 추가 이송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완치 환자는 304명이다.

중앙일보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 12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앞에서 경찰 병력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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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사실상 끝났다. 대구 관리 대상 신천지 교인 가운데 5명을 제외하고 마무리 됐다.

하지만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는 끝나지 않았다. 대구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조리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리원들은 구치소 수감자 식사 담당자가 아니라, 직원 식당 담당자들인 것으로 1차 조사됐다. 또 대구시 북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2명 등 모두 18명의 코로나 19 감염이 확인, 대구시가 역학 조사와 방역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36명의 입원 확진자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에크모(체외산소순환기)에 의존한 환자도 8명이다. 사망자도 거의 매일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구지역 초·중·고 개학을 대구에서만이라도 조금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13일 중 대구시교육감과 상의할 예정이다"며 "시민들은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2일 11시간 30분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와 간부 사택 등을 행정조사해 노트북과 교적부 등 181건의 자료를 챙겼다. 경찰 등과 협조를 구해 자료를 집중 분석 중에 있다. 대구시는 그 결과와 처리에 대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는 66개 대구지역 콜센터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 집중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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