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들이 울산 지역을 위한 을 제작해 공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김지완 디자인·인간공학부 학생, 김태윤 창의디자인공학과 학생, 전대성 경영공학과 학생 등 3명의 재학생들이 코로나맵을 제작해 지역 내 확진자 동선, 마스크 구매정보, 진료소 위치 정보를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이 제작한 울산 전용 코로나맵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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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학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웹 사이트를 개발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역별로 제공되는 정보에 세세한 차이나 오류가 발생했다”며 “학교가 위치한 울산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코로나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울산 코로나맵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의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을 확인하고, 표시된 위치는 방문시점의 경과에 따라 옅게 표현해 방역이 완료됐음을 알린다. 또 마스크 판매처와 수량현황, 각 지역의 진료소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마스크 현황 자료와 울산시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동선 자료를 기반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 현황 자료는 자동으로 10분마다 업데이트 되며, 동선 정보는 실시간으로 등록한다.

앞으로 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별 코로나맵을 활용하도록 소스코드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지완 학생은 “처음 제안했을 때 흔쾌히 함께해준 두 친구들 덕분에 빠르게 코로나맵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이번 사태의 종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