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6번째·충북 33번째 확진자…신천지 신도로는 도내 첫 사례
[연합뉴스 DB] |
충북에서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A(30)씨는 지난 17일 건국대 충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자비로 검사를 의뢰했고, 민간 전문기관의 검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검사받기 5일 전인 이달 12일 인후통이 있어 치료를 받았으나 검사 당일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16일 충주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집회 후 한달여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때 감염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A씨는 정부가 충북도에 전달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모니터링 조사를 받았고,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지난 12일 오전 0시를 기해 해제됐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격리 입원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A씨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도 파악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니터링 기간에는 증상이 없다고 했는데 자기 비용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라며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16일부터 하루 90∼100명씩 검사를 받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이며, 신천지 교주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유증상자와 고위험직업군 모두 '음성'이 나왔다는 점에서 그런 가능성은 작다고 보지만, 신천지 종교활동에 따른 감염인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충주에서는 6번째, 충북에서는 33번째 확진자다.
충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신천지 신도 2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했다. 무증상자 모니터링은 종료됐다.
그동안 5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시가 요양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직업군으로 통보받은 인원은 60명인데 지난 16일 현재 33명이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 23명은 고위험군에 종사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가 충북도와 처리 방향을 협의 중이다.
jcpark@yna.co.kr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