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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19 대응 의료장비 비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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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보호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9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 장비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물자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비축할 것"이라면서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환자 치료, 의료 종사자 보호에 필요한 의료 장비 부족을 겪는 회원국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호흡기 등 집중치료 의료장비, 재사용 가능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 백신, 실험실 용품 등이 비축 대상이다.

각 회원국이 해당 장비를 조달하면, EU가 비용의 90%까지 자금을 대는 방식이며, 초기 비축 예산은 5천만 유로(약 691억원)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레나르치치 집행위원은 지금까지 27개 회원국 가운데 6개국만 지원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EU 회원국들이 마스크, 고글 등을 공동 조달하기로 결정했으나 판매자를 찾지 못한 이후 나온 것이다.

제조업체 대부분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있고 최근 그 수요가 치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한 장비를 언제 구매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이 마스크 220만개와 검사 키트 5만개를 EU에 보내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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