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간 감염병 협력 필요…다만 구체적 논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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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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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안한 가운데 20일 통일부도 남북간 감염병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감염병 협력은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 생존권과 직결되는 인도적 호혜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다만 "현재까지 북한의 지원요청이나 남북협력 관련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면서 "향후 코로나19 관련 국내동향, 북한상황, 국제사회의 지원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이 북측에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기구들의 대북 방역 지원 물품이 북·중 접경지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전달 여부는 통일부에서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조 부대변인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물품 전달 등은 기본적으로 해당 국제기구가 확인해줄 사안"이라면서 "정부 당국 차원에서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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