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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7개국 외교차관 전화협의…'기업인 예외입국' 제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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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제안해 개최·매주 열기로 …코로나19 극복 위해 공조 강화 공감대

연합뉴스

외교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이정진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등 7개국 외교차관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간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약 40분간 진행된 이번 협의에서 각국 외교차관들은 각국의 방역 정책, 재외국민 지원,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 및 소통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전화 협의는 미국 측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현재 확진환자 수가 하루 만에 4천600여명 늘어 1만3천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는 모양새다.

조세영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경제교류 제한 최소화를 위한 기업인들의 필수적 입국은 예외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각국의 입국제한에 따라 정부에 접수된 기업인의 애로사항은 총 15개국에 걸쳐 30건이다. 인원으로 따지면 3천919명으로, 이중 교섭에 따라 비자가 발급된 기업인이 184명, 입국이 이뤄진 기업인은 24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차관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 및 전 세계 평균에 비해 낮은 사망률을 보이지만 안심하지 않고 계속 위험 요소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소개했다.

7개국 외교차관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 차원에서 향후에도 이러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각국의 진전 상황 및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매주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의에는 조 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해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프란세스 애덤슨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마크 싱클레어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보, 하르시 시링글라 인도 외교부 수석차관, 부이 타인 썬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이 참여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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