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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 보나…주가 급반등 ·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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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달러를 꺼내쓸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이 생긴 셈인데, 이 소식에 주가는 급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도 달러 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결국,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란 통화를 맞교환한다는 뜻으로, 미리 정해진 환율에 따라 원화를 빌려주고 달러화를 빌려오는 거래를 말합니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 오는 9월 19일까지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0월, 미 연준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미 연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와 브라질, 멕시코 등 9개 국가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상승 폭만큼 떨어진 것입니다.

연일 폭락하던 증시도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약 5천800억 원어치를 팔았는데도 7.44%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9.2%나 올랐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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