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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미 통화스와프에 환율 급락…코스피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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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에 환율 급락…코스피 급반등

[앵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소식에 연일 휘청이던 국내 금융시장이 한숨 돌린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40원 가까이 급락했고, 코스피는 급반등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1달러에 1,300원 턱밑까지 갔던 환율이 급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원 가까이 떨어진 달러당 1,246원 5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전해진 600억 달러, 77조원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통화스와프는 비상 상황 시 서로 통화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필요하면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대신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는 안전판을 확보한 겁니다.

주식시장도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7.44% 오른 1,566.15로 장을 마감해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의 '팔자 행진'은 12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어제보다 9% 넘게 급등하며 460선을 회복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다우지수 등 미국 3대 주가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9개 나라 중앙은행과 합의한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처럼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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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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